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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채용' 수사 의뢰‥감사원 "전수조사"

입력 | 2023-06-01 06:20   수정 | 2023-06-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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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를 벌인 중앙선거관리 위원회가 고위급 자녀 네 명의 자녀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선관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국회에서는 국정조사 논의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관위는 특별 감사 결과, 고위직 4명이 모두 자녀의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박찬진 사무총장은 딸의 채용 승인을 직접 결재했고, 송봉섭 사무차장은, 인사담당직원에게 직접 자녀를 소개·추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관위는 이들 고위직 네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참담한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관계 전반을 전수 조사를 하고, 문제가 된 경력직 채용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할 방침입니다.

사무총장직도 35년만에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위원장직 사퇴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던 국민의힘은 선관위 자체 감사결과를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며 야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했고 민주당도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냥 간과하기에는 심각할 정도의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한번 국정조사를 통해서 기관의 어떤 전체적인 문제를 한번 짚어봐야 되겠다.″

감사원도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며, 선관위의 채용과 승진 전반을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