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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파월 "고물가 여전‥연내 두 번 더 올려야"
입력 | 2023-06-22 06:11 수정 | 2023-06-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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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릴거라고 예고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의회에 출석해 여전히 물가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하원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작년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연준의 목표인 2%를 달성하기까지는 멀었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멉니다.″
파월 의장은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두 차례 추가 인상이 꽤 좋은 예측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가계와 기업의 신용 대출 여건이 빠듯해지면서 경제가 맞바람을 맞고 있다면서 ″긴축 정책 초기에는 속도가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완화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장기적으로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격 안정성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파월 의장은 한 의원이 이달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긴축 행보를 멈춘 것″이라고 표현하자 ″멈춤이란 단어를 쓴 적 없고, 오늘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바로잡으며, 연준의 긴축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거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이달 통화정책회의에 이어 재차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