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건휘

민주, 오염수 방류 반대 국회 철야농성

입력 | 2023-07-07 06:12   수정 | 2023-07-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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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비상대응′에 돌입했습니다.

국회에서 자정까지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고, 오늘도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에 빼곡히 모여 앉아있는 민주당 의원들.

손에 들려있는 팻말에는 ′IAEA보고서는 깡통 보고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라는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당 차원의 ′비상대응′에 돌입한 가운데, 지도부는 정권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IAEA 보고서 발표를 존중한다, 심지어 겸허하게 수용한다′. 뭘 겸허하게 수용을 합니까.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무조건 IAEA 보고서 결과를 믿으라고 겁박하는 것 같다″면서, 오늘 방한하는 IAEA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보고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는 장기적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 연관 산업 피해, 국민 정서까지 따지면 바다에 버리는 게 가장 값비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단 것을…″

그러면서, 오는 10일부터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대안을 찾자″고 얘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도부에 이어선 민주당 의원들도 가세해, 20여 명이 자정 무렵까지 릴레이로 규탄 발언을 진행했습니다.

[위성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
″일본의 행위는 국제법을 분명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것을 지키기 위한 국제 재판소 제소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겠습니다.″

새벽까지 의원들끼리 조를 짜서 밤샘 농성을 한 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다시 규탄 발언과 결의대회를 통해 대정부 공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