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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부산도 260mm '물 폭탄'‥무너지고 잠기고
입력 | 2023-07-17 06:08 수정 | 2023-07-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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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엔 어제 하루 26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100건 가까이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흙탕물로 변한 강물이 빠른 속도로 흐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영강에 하루 동안 26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책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연일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가 물에 잠겨 이렇게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하천들이 범람하면서 29곳의 통행이 금지됐고, 3년 전 시민 3명이 목숨을 잃은 초량지하차도를 포함해 19곳의 차량 진입이 제한됐습니다.
낙동강 하류 수위는 4m 가까이 치솟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산사태 위기경보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건물 붕괴와 침수 우려로 한때 97가구 주민 151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소방본부에는 100건가량의 신고가 잇달았습니다.
10여m 길이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파편이 가스배관을 덮치면서 7가구 가스 공급이 끊겼습니다.
[윤희호/피해 주민]
″천둥소리보다 더 크게 팍, 하더라고요. 놀라서 우산 쓰고 반대쪽으로 가니까 가스 밸브가 터져 있더라고요.″
남구에서는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고, 주변 한 도로는 지반이 침하되기도 했습니다.
기장군에서는 굴다리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고립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북구 대천천에서는 산책로 담장이 붕괴돼 긴급 보수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권영표/부산기상청 주무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야영을 자제해주시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이용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
사상구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오늘(17)도 시간당 3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일(18)까지 최대 200mm가량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