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어젯밤부터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광주천에는 현재 시민들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현재 광주 전남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광주와 나주 담양 등 전남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전남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신안 안좌 351mm를 최고로 함평 221.5 영광 염산 196.5 광주 광산 191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에는 광주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유실된 토사가 도로 갓길에 쏟아져 경찰이 통제에 나섰습니다.
또 목포와 영암, 장성에서도 도로 일부가 침수돼,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앞선 어제 오전 11시 반쯤에는 광주시 남구 방림동에서 주택 지붕이 무너져 거주민과 인근 주민 5세대가 대피했고, 오후 6시쯤에는 전남 영광의 한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넘어져 차에 타고 있던 부부가 다치는 등 지금까지 광주와 전남에서만 비 피해가 120건 접수됐습니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영산강홍수통제소는 광주 장록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50-100mm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