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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낙뢰가 "쾅"‥인천·안산 폭우에 도로 침수
입력 | 2023-08-08 07:08 수정 | 2023-08-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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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저녁에 인천과 경기 등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까지 내려졌는데요.
갑자기 내린 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굉음과 함께 낙뢰가 내리칩니다.
깜짝 놀란 시민은 들고 있던 우산을 놓쳐버립니다.
[이현서/제보자]
″천둥이랑 번개가 동시에 꽝 하고 내리쳤거든요. 태어나서 본 것 중에 가장 컸죠. 핸드폰도 약간 흔들리고 그래서 너무 놀랐거든요, 진짜로.″
비슷한 시각, 경기 안산시의 한 차도에서는 맨홀과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습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수구가 역류한 상황인데요.
1개 차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안산시엔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미현/베트남 음식점 사장]
″사람들이 우산을 안갖고 와서 많이 뛰었고, 식사해서도 못 나갔어요. 느낌이 우리 베트남 같아요, 햇빛 있었는데도 금방 비 많이 와요.″
인천 송도에서는 시간당 최대 87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이른바 ′극한 호우′를 뜻하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 비로 인천 부평구 빌라 지하가 침수되고, 송도와 고잔동 일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침수 피해 신고는 경기 남부에 20여 건, 인천에 모두 14건 접수됐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소나기 구름이 형성되면서 당분간 이같은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