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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검찰 4일 출석 통보‥이재명 "오전 조사만"
입력 | 2023-09-02 07:06 수정 | 2023-09-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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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서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검찰 조사가 나들이 소풍 가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째 단식 중인 천막에서 지도부 회의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인 4일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이 이 대표 측에 4일 출석을 통보했는데, 이에 응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조건을 달았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 주 중 검찰과 협의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당일 오후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 국제 공동회의′ 참석을 위해 오전에만 조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즉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 수사로 이 대표와 민주당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며, 그렇다면 4일 출석은 어렵다는 뜻을 검찰에 다시 전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언제나 조사를 피하지 않는다, 협조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왜 그날만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2시간 조사′ 요구 자체가 특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심각한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 가는 것이 아니라고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변수는 이 대표의 단식입니다.
이 대표는 오는 11일 이후 검찰이 원하는 날짜에 조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그사이 건강이 나빠지면 조사가 한참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