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14년차 초등학교 교사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 교사는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에서 질병 휴직 중인 6학년 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며, 교육청은 유족과 학생, 동료 교원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에는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고 ″들리는 바에 따르면 승진문제와 관련한 직장 내 갈등이 있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두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경찰과 관할 교육청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전국의 교사들은 오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다같이 연가를 사용해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고 교권 보호를 요구하려는 겁니다.
이날 임시휴업을 결정한 초등학교도 30곳에 달하는데, 교육부는 사실상 파업으로 보고 형사 고발 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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