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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무더기 가결표‥민주당 계파 갈등 본격화
입력 | 2023-09-22 06:28 수정 | 2023-09-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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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시작됐습니다.
◀ 앵커 ▶
예상 밖의 무더기 가결표로 계파 갈등이 본격화하는 건 물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더라도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윤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가결 149표.
가결 투표를 예고한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들을 빼면,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 29명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의 키를 쥐고 있던 민주당 내 ′비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무더기 가결표가 나온 영향입니다.
무엇보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 대표 때문에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비 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스스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가결을 요청하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 결정을 받아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스스로 뒤집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강하게 부결을 호소한 게 ′비 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 대표의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더라도 당내 갈등이 쉽게 수습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민주당 내 ′비 이재명계′ 의원은 ″영장이 발부되든, 기각되든 이재명의 리더십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친 이재명계′ 의원은 ″당이 검찰과 싸우는 상황에서 검찰 쪽 편을 드는 의원들의 인식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계파 갈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총선 전에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