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양소연

[비즈&트렌드] 팔기만 했던 하이마트·전자랜드 "이제 수리도"

입력 | 2023-09-25 06:55   수정 | 2023-09-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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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소식 전해 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A/S 기간이 끝난 오래된 가전.

덜컥 새 가전을 사기보다는 수리를 하면 좋은데, 어디에 맡겨야 믿을 수 있는지 빨리 수리는 되는지 막막했던 경험 있으시죠.

최근 가전전문 대형마트에서 이런 고민을 해결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풍기, 드라이기, 밥솥, 청소기.

모두 소비자가 고쳐달라며 맡기고 간 제품입니다.

[홍승길/롯데하이마트]
″고객이 구매하시는 상품에 대해서는 수리에 대한 부분을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에요.″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부터 전국 어디에서든 소비자가 가까운 매장에 고장 난 제품을 맡기면, AS센터로 보내 수리를 마친 뒤, 다시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이나 매장에서 신청하면 집으로 직접 찾아가 제품을 청소해주고, 이사 할 때는 옮겨 설치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꼭 하이마트에서 사지 않았어도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김영은/롯데하이마트 소비자]
″클리닝(청소)을 따로 받으려고 하면 찾아보고 그래야 되는데 접근성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세탁기랑 에어컨 이런 건 사실 자주 청소를 해야 되지만 못하니까.″

전자랜드 일산점에서는 이번 달부터 매장 안에 AS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소형 가전을 고쳐주는데, 간단한 수리나 부품 교체는 30분 정도면 끝납니다.

[천홍준/AS센터 제휴사 대표]
″서비스 단축 시간도 이점이 있고, 엔지니어들이 상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서 궁금하시고 해결하고 싶으셨던 것들을 저희한테 물어보시면 다 설명을 드리기 때문에.″

대표 가전 양판점,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매장 안 서비스′를 키우는 것은, 소비자의 매장 방문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가전은 한 번 사면 오래 쓰는데다 최근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이 같은 모객 전략으로 반등을 기대하며,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양판점뿐만이 아닙니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지점마다 음악회나, 요리체험, 어린이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삼성스토어도 요리, 골프 교실을 여는 등, 대기업 가전 매장도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