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상빈

이재명 영장 기각‥"상대 죽이는 전쟁 멈춰야"

입력 | 2023-09-27 06:03   수정 | 2023-09-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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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심사 16시간 반 만에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 앵커 ▶

구치소에서 나온 이 대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을 멈추자″고 호소한 뒤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두시 반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법원이 어제 오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심사한 지 16시간반 만에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이 대표는 기각 결정이 나온지 1시간 20여분만에 휠체어를 타고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지지자들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구속영장 기각을 반겼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기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보여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이 대표는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고 곧장 치료를 받아온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법원은 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제외한, 백현동과 대북송금 사건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증거인멸 우려도 적다고 봤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