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령

"가자 주민 대피 긴급 요구"‥사실상 최후통첩?

입력 | 2023-10-30 06:08   수정 | 2023-10-3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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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이 긴급한 요구라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를 거듭 촉구하는 등 대규모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 등 주변국들의 확전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공습 경보가 울리고, 레바논 측에서 날아온 미사일을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격추시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키리야트 시모나 민간인 주거 지역에 미사일 두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스라엘 역시 발사 원점인 국경 지역 레바논 도시를 폭격해 헤즈볼라 무장 세력 1명이 숨지는 등 하루 종일 양측의 보복 공방이 오갔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 규모가 확대되면서 주변국들의 확전 분위기도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스라엘군은 매우 긴급한 요구임을 강조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등 대규모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지상전은 매우 복잡하고 위험합니다. 우리 군의 안전을 위해 공중 전력과 해상 전력 등 모든 것을 투입할 것입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역시 ″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한계를 넘었다″고 언급하면서 충돌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도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미군기지에 무인기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주재 유엔대표부 역시 박격포 2발을 맞아 평화 유지군 1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헤즈볼라가 보유한 미사일 15만여 발이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 모두 벼랑 끝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확전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