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윤

"일시 휴전 24일 오전 7시부터"‥인질 교환 곧 시작

입력 | 2023-11-24 06:10   수정 | 2023-11-2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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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나흘간 일시 휴전이 현지시간 24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됩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48일 만입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이 현지시간 24일 오전 7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가 밝혔습니다.

특히 휴전 첫날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입니다.

[마지드 알안사리/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가자에서 풀려날 첫 민간인 집단은 같은 날 오후 4시경이 될 것입니다. 여성과 어린이들로 그들의 숫자는 13명이 될 것입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하마스 인질 석방이 이뤄진 뒤,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의 비율로 1차 석방 대상은 39명이 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이번 휴전 소식에 안도와 함께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아이리스 가노르]
″피랍자들이나 최소한 그들 중 일부가 풀려나게 되어 기쁩니다. 모든 사람이 석방되기를 바라며 지금 이 순간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에 합의하며,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240여 명의 인질 가운데 50명을 하마스가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애초 현지시간 23일 오전, 합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에서 막판 이견이 생겨 지연됐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 측 제안을 이스라엘에 직접 전달하며 수용을 설득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하마스가 50명의 석방 대상 인질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면서, 1차 50명에 이어 향후 추가로 20여 명을 석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라는 하마스 측 요구를 전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이 합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테러단체 하마스와 짧은 일시 휴전이 끝나면, 이스라엘군은 최소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