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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의대정원 일방 확대는 '선전포고'"‥총파업 시사
입력 | 2023-11-27 06:13 수정 | 2023-11-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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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의사협회가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증원 강행 시 파업 찬반투표를 하겠다며 삭발 시위까지 나섰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삭발에 나섰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투쟁하겠습니다! 여러분, 함께해주십시오!″
삭발에 앞서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권역별 궐기대회, 전국의사 총궐기회 등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이며, 파업에 대한 전 회원 찬반투표를 즉각 실시하여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또 정부가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의료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책임자를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방적인 정책추진, 국민건강 위협한다! <위협한다, 위협한다>″
약 1시간에 걸친 비공개회의 끝에 의협은 ″정부가 힘의 논리대로 의대 정원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를 ′의료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하지 않기로 한 9.4 의정 합의를 준수하라면서, ′공공의대 신설 논의′로 촉발됐던 2020년 총파업보다 더 강력한 파업을 시사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정부가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정책을 강행하는 지금 이 순간, 의사들의 집단행동 중단 약속도 정부에 의해서 자동 폐기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옳소!>″
한편 2020년 당시 국가고시 응시를 집단으로 거부했던 의대생 단체도 대응 논의에 나섰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협의 총파업 언급에 유감을 표하며,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의협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관련한 국가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