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의심이 사실로"

입력 | 2023-12-01 06:15   수정 | 2023-12-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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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은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부정한 자금은 한 푼도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용 전 부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시각,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곧장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면서 ″김 전 부원장이 경선 자금 확보를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일주일 만에 20억 원 넘는 후원금을 끌어모을 정도로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했는데,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 선거 자금을 요구할 이유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던 김 전 부원장의 혐의가 인정된 건, 총선을 4개월 남짓 앞둔 민주당과 ′이재명 체제′엔 분명 악재입니다.

당내 계파 갈등 문제 역시 언제든 폭발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대선 과정이 검은 돈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은 사실로 밝혀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 법의 심판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대장동을 둘러싼 검은 돈의 흐름, 그 끝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최측근이 줄줄이 연루된 것만으로도 이 대표는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