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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휴전 연장 합의 직후‥하마스 총격에 9명 사상
입력 | 2023-12-01 06:17 수정 | 2023-12-0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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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임시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직후 하마스가 예루살렘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파괴를 거듭 다짐했고 이스라엘을 네 번째 방문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스라엘 지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괴한 두 명이 예루살렘의 한 버스 정류장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시민들이 혼비 백산해 도망쳤지만 출근이 한창이던 아침 8시쯤 발생한 총격이라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군인들이 나서 괴한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자신들 대원이라고 밝히면서 ″점령군이 자행한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임시 휴전을 하루 더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한 지 한 시간 만에 왜 이런 무차별 총격을 가했는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지는 못했습니다.
이 사건 직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네번 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난 10월 7일 학살을 자행한 이들과 같은 하마스 대원들의 소행이라면서 블링컨 장관에게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겠다, 아무도 우리를 막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며 분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10월 7일에 끔찍한 학살을 자행한, 도처에서 우리를 죽이려 하는 바로 그 하마스입니다. 나는 그(블링컨 장관)에게 하마스 소탕을 맹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이번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하고 하마스를 규탄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이스라엘과 모든 이스라엘 국민이 매일 직면해야 하는 일상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이를 규탄하고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애도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의 주권을 인정하며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