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임신 축하" 조롱에 방송 중 일침 가한 리포터

입력 | 2023-12-11 06:36   수정 | 2023-12-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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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교통방송 진행자가 방송 도중 시청자로부터 외모를 조롱하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는데요.

이걸 본 진행자의 뜻밖의 고백에 시청자들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무슨 사연이었을까요?

[슬리 호턴/캐나다 글로벌 뉴스 교통 리포터]
″나는 임신한 게 아닙니다. 사실은 작년에 암으로 자궁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캐나다 교통방송에서 아침 교통 상황을 전하던 진행자가 방송에서 직접 한 말입니다.

자신이 수술받은 이야기를 꺼낸 건 방송 중 한 시청자가 보내온 메일 때문인데요.

외모를 비하하는 취지로 ″임신을 축하한다″며 조롱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요.

광고 방송이 나가는 사이 메일을 확인한 진행자가, 자신은 사실 자궁을 잃었다면서 ″이게 내 또래 여성들의 모습″이라고 일침을 가한 건데요.

시청자들은 진행자의 솔직한 고백에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요.

현지 누리꾼들도 ″무례하기 짝이 없는 시청자의 조롱에도 흔들리지 않는 멋진 모습″이라고 칭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