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2살배기 딸을 재활용 쓰레기 더미위에 던져놓고 자신도 그 위로 몸을 던졌고, 아빠는 7개월 된 딸을 안고 뛰어내린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연기를 마셨지만 둘 다 무사했고 엄마는 어깨를 다쳤습니다.
아빠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3층 아파트에서 살던 70대 노부부도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근처 주민 200여 명도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유두현/도봉구청 복지정책팀장]
″집에 그을음이라든지 냄새 때문에 주무실 수 없는 분들이고요. 냄새 때문에 옷을 못 입거나 그런 분들한테는 지금 구호세트를 지급하고…″
이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주민 20여 명은 구청에서 마련한 숙소 3곳으로 흩어졌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참고] 경찰이 기존 공지를 번복함에 따라 기사 본문 중 바로잡습니다.
″엄마는 2살배기 딸을 재활용 쓰레기 더미위에 던져놓고 자신도 그 위로 몸을 던졌고, 아빠는 7개월 된 딸을 안고 뛰어내린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를 ″아빠는 2살배기 딸을 재활용 포대에 던진 후 7개월된 영아를 안고 몸을 던졌고, 이후 엄마가 뛰어 내린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