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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의협 비대위, 오늘 첫 회의‥"투쟁 방안 논의"
입력 | 2024-02-17 12:19 수정 | 2024-02-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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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다음 주 집단행동을예고한 가운데 오늘 의사협회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합니다.
정부가 법적 처벌에 면허 취소까지 거론하며 초강경 대응을 경고한 가운데 의사협회가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됩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오후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투쟁 방안을 논의합니다.
집단 행동을 언제부터 어떻게 시행할 지가 오늘의 안건입니다.
가장 강력한 투쟁 방식은 총파업, 집단 휴진입니다.
의협은 정부 발표에 앞서 ′강행 시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발표 이후 지금까진 궐기대회 외에 뚜렷한 집단행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면서 총파업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이 다음주 월요일 집단 사직한 뒤 다음날인 20일 오전 6시부터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도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사직서를 내고 근무를 하지 않은 103명의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100명이 다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면허를 박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또 지난 2020년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했을 당시에는 10명을 고발했다가 취하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교육부 역시 40개 의과 대학의 학생 동향과 대학의 조치 상황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동맹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