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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건물주 평균 8채 임대‥연 수입 1억 8천만 원
입력 | 2024-03-06 12:12 수정 | 2024-03-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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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상가의 주인들은 평균 여덟 채를 임대로 주고 월세로만 연평균 1억 8천여만 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차인의 월세 평균은 124만 원인데 10명 중 1명은 월세를 연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작년 기준 전국 상가건물 임대인들이 1년 동안 거둬들인 총 월세 수입이 평균 1억 8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에 1천5백만 원을 월세수입으로 번 셈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임대인의 1년치 총 월세 수입 평균은 1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이 2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이 19%, 3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이 18.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임대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은 평균 8.6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범위에 포함된 건은 평균 8.2개로 파악됐습니다.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낸 평균 월세는 124만 원이었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77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직전 조사 시기인 2018년 대비 23%가량 오른 겁니다.
서울 월세는 월세가 가장 낮은 전남과 제주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171만 원, 대구 119만 원 순이었습니다.
월세를 연체한 적 있는 임차인은 10명 중 1명꼴로 집계됐습니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임대료 인상 상한률은 현행 5%인데, 임차인의 70%는 현행보다 한도를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고, 임대인의 60% 이상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진 등 자연 재난이나 감염병 등 사회재난 발생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 정책으로는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착한 임대인 등 임대료 상생제도′를 꼽았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