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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미국, 애플에 반독점 소송‥"타사와 호환 막아"
입력 | 2024-03-22 12:16 수정 | 2024-03-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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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냈습니다.
아이폰 기능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비싼 비용을 치르게 했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법무부가 16개 주 법무장관과 함께 뉴저지 연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로 구축해 온 폐쇄적인 운영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겁니다.
애플이 자체 생태계 안에서만 애플리케이션, ′앱′을 허용하고, 타사 기기와 호환은 막는, 이른바 ′담장 친 정원′ 전략으로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였다고 법무부는 지적했습니다.
[메릭 갈런드/미국 법무장관]
″오늘날 애플의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0%를 초과하고, 전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5%를 넘어섭니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에서만 앱을 받을 수 있게 제한하고, 앱스토어 결제만 이용하게 하면서 수수료 30%를 받아온 것을 두고 ′세금을 징수해왔다′고 규탄했습니다.
[메릭 갈런드/미국 법무장관]
″소비자들은 기업이 법을 어겼단 이유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애플이 소비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배타적이고 반경쟁적인 행위에 의존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애플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이번 제소는 애플 정체성은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제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 주가는 어제보다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애플까지 제소 대상에 오르면서, 미국 정부는 구글과 아마존, 메타에 이어 애플까지, 4대 빅테크 모두를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