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정혜인

가스공사 등 13곳 '미흡'‥고용정보원장 해임 건의

입력 | 2024-06-19 12:12   수정 | 2024-06-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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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실적이 부진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관장들에 대해 경고 조치하고, 평가 등급이 최하위인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정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기획재정부는 오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후속 조치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평가 대상은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입니다.

평가에는 교수 등 100명의 평가단이 참여했으며 현장실사와 이의 제기 등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금번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사업성과 제고, 경영혁신과 재무개선을 위한 노력, 그리고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실적을 6단계로 나눈 결과 가장 높은 ′탁월′ 등급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다음 등급인 ′우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수원, 코트라, 국립공원공단 등 15개였습니다.

이어 ′양호′는 30개, ′보통′은 29개였으며, ′미흡′과 ′아주미흡′은 각각 11개와 2개였습니다.

기재부는 최하위인 ′아주미흡′ 등급을 받은 ′고용정보원′ 기관장에 대해 해임건의 조치를 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방송광고진흥공사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이 공석인 상태여서 해임 건의 대상에서는 빠졌습니다.

한국가스공사 등 ′미흡′을 받은 11개 기관과 사망사고가 발생한 10개 기관의 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또 미흡 이하 13개 기관은 내년도 경상경비를 최대 1% 삭감하고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재무 상황이 나빠진 대한석탄공사 등 2개 임원의 성과급을 전부 삭감하고, 반대로 등급이 ′보통′ 이상인 기관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