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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일본 총선, 연립 여당 과반 실패‥이시바 내각 위기
입력 | 2024-10-28 12:02 수정 | 2024-10-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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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우리나라 총선에 해당하는 중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이시바 내각은 출범 한 달 만에 큰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민당과 공명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어제 치러진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191석, 연립 여당 공명당 24석을 합쳐 215석에 그쳤습니다.
선거 전보다 64석이나 줄었는데, 자민당과 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결정타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집권 자민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지난 10년 동안 당을 지켜봤는데, 정치인들은 조용히 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런 생각은 끝나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약진했습니다.
[노다 요시히코/입헌민주당 대표]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이 다수당을 잃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단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12년간 이어진 집권 자민당 독주 체제에 큰 균열을 낸 입헌민주당이 당장 정권 교체를 노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헌민주당 내부에선 자민당과 공명당을 소수 여당으로 만든 뒤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에 또다시 패배를 안겨 정권을 교체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출범 한 달 만에 이시바 내각이 퇴진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곧 소집될 특별국회에서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