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재홍

일본 서쪽 해상서 규모 7.6 강진‥"도쿄서 진동 느껴져"

입력 | 2024-01-01 19:42   수정 | 2024-01-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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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해 첫날인 오늘 오후 일본 서쪽 해안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시카와 현에 높이 5미터에 이르는 지진 해일, 쓰나미가 도달했고, 일본 북서부 해안 전역에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반대편 해안 쪽에 있는 도쿄의 고층 빌딩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볼링장에 있던 사람들이 갑작스런 흔들림에 당황하며 탁자로 몸을 숨깁니다.

천장에 매달린 모니터들이 심하게 흔들리고 한쪽에선 유리가 깨지는 소리도 들립니다.

지하철 역의 전광판이 심하게 흔들리고 천장에 매달린 배기관까지 좌우로 요동칩니다.

잠시 전기가 나가는 듯하더니, 다시 불이 켜지기도 합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일본 이시카와현 인근 해상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에 있는 고층 빌딩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습니다.

지진 발생직후 일본 북서부 해안 전역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진앙지에서 가까운 이시카와현에는 이미 높이 5미터에 이르는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쓰나미가 예측된 지역에서는 최대한 빨리 대피를 당부 드립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는데,

일본의 지진 등급에서 진도 7은 사람이 서 있기 불가능할 정도의 최대 등급입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곧바로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교통 당국은 진원지 인근 주요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피해자 구조등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 편집 :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