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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외국선 합법이어도 국내에선 불법‥'대마 식품' 주의보
입력 | 2024-01-02 20:33 수정 | 2024-01-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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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서 대마가 포함된 식품을 가져오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마가 합법인 나라가 많아지면서 벌어지는 현상인데요.
대마인 줄 모르고 구입한 경우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니까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제 우편 속에서 발견된 젤리 과자, 또 여행객의 가방 속에서 나온 초콜릿과 젤리.
평범한 수입 과자처럼 보이지만 모두 대마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황금색 수입 초콜릿 포장지를 뜯고 초콜릿을 쪼개봤더니 녹색 덩어리, 대마가 나옵니다.
대부분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나라들에서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미국만 해도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 등 24개 주에서 대마를 합법화했고, 캐나다와 태국 등 해외여행객이 많이 찾는 국가들 중에도 대마가 불법이 아닌 곳이 많습니다.
이런 나라에선 당연히 대마 성분 식품도 합법인데, 사서 먹거나 국내로 들여오면 국내법에 따라 처벌받게 됩니다.
불법인 줄 몰랐다 하더라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새해와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세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현석/관세청 국제조사과 과장]
″현지에서 제품을 구매하실 때에는 대마 성분을 의미하는 문구나, 대마 잎 모양의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 제품은 피해서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마 성분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 해외직구로 구매해도 역시 불법입니다.
이렇게 무심코 대마 성분 식품을 들여오다 적발되는 건수만 한 해 평균 100여 건에 달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