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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탈당' 이낙연 "민주당, 1인 방탄 정당으로 변질‥다당제 실현"
입력 | 2024-01-11 19:48 수정 | 2024-01-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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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검찰독재″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방탄″으로 직격하며, 국민에게 다른 선택을 주겠다, 신당 창당도 공식 선언했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누구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른바 ′제3지대′ 연대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먼저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을 ′낯선 집′이라 부르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을 ′1인 정당′·′방탄 정당′에 빗대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의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해 신당 창당을 발표하고, ′대통령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을 내세웠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당제 실현과 함께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했으면 합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과 현역 의원 129명까지 나서 마지막까지 ′탈당′을 만류했지만, 이 전 대표는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당내에선 ″배신의 정치에 불과하다″ ″정치적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는 등 격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친 이낙연계′ 의원들조차 ″분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아직 신당 합류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없지만, 이 전 대표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의 ′DJP 연합′을 거론하며 ″제3지대에서 만날 사람들이 그보다는 가까이 있다″고 말했는데, 우선 민주당을 탈당한 ′비 이재명계′ 의원 3명과 협력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영상편집 :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