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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한동훈과의 갈등에 "사사로운 일"‥"선거·공천에 관여 안 할 것"
입력 | 2024-02-08 19:51 수정 | 2024-02-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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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과 남북관계를 비롯한 주요 정책 이슈에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에 대한 ′당무 개입′ 논란에는 선을 그었고, 총선에 출마하는 대통령 참모들이 공천에서 특혜를 받는 일도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실이 사퇴를 요구하며, 파국의 위기로 치닫기도 했던 당정 갈등.
[박장범/KBS 앵커]
″봉합된 거다. 2차전이 남아 있다. 이런 이제 정치 분석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에두른 답변으로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사사로운 이런 게 중요하지 않고‥″
총선 공천이 본격화하면 갈등이 재점화할 거란 관측을 의식한 듯, 대통령 참모들에 대한 공천 특혜는 없을 거라 거듭 강조하며, ′당무 개입′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선거 지휘라든지, 공천이라든지, 이런 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정책 현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과 늘봄교육 확대 등에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냐고 묻자, ″동맹국의 선거 문제에 결과를 예측하거나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정부에서 세 차례 성사됐던 남북정상회담엔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그 선거 때부터 이런 보여주기식 외교나 보여주기식의 정치 일정은 안 하겠다고 국민들께 이제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선 득표율보다 국정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선 국제 금리가 높고 경기가 위축된 탓에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 세계의 정상들의 지지율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이 정도 제게 실망을 좀 덜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뭐 감사하게 생각하고..″
집권 3년 차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여전히 야당 대표와 마주앉아 대화할 의지는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담 말미에 진행자가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냐′고 묻자,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R&D, 즉 연구개발 예산을 지난해 대비 4조 6천억 원 삭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김두영 / 영상편집 : 우성호 / 화면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