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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윤, 중대본 회의 직접 주재‥전공의 집단행동에 "합당 조치"
입력 | 2024-03-06 19:47 수정 | 2024-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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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엄정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진료 현장을 떠나 책임을 방기한 의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고 대체인력과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발표 한 달 만이자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처음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국민 모두가 마음을 졸여야 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의료현장의 혼란이 역설적으로 의사 수 부족을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들의 증원 신청 규모가 3,400명에 이른다며 일선의 우려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계 일각에서는 급격한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닌 틀린 주장입니다.″
특히 의대 교수 1인당 법정 학생 정원이 8명인데 현재 평균은 1.6명에 불과해 전임교수도 매우 넉넉하다고 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의대생 증원은 물론, 이참에 의료 정책의 대안을 함께 시행하자는 게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응급 고난도 수술에 대한 수가 인상과 소아·분만 등에 건보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필수의료 보상 방안′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필수진료를 위한 대체인력 투입, 의료진의 헌신에 대한 보상, 환자 상태에 맞는 전원과 치료 등을 위해 예비비 1,285억 원도 투입키로 했습니다.
또 전공의에 의존해온 병원 운영구조를 바로잡을 기회라며 진료지원 간호사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의 업무 공백을 메우도록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들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대화나 타협 가능성은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