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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가입 불발‥미국 거부권 행사
입력 | 2024-04-19 20:07 수정 | 2024-04-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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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에 앞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을 두고 표결이 있었습니다.
미국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또다시 부결이 됐는데요.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에 손을 들어 준겁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을 유엔 정회원국으로 가입시킬지를 묻는 회의, 미국은 예상대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반대하시는 분?″
유엔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곳 이상이 찬성하고 미국 등 상임이사국 다섯 개 나라 중 어느 누구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아야 합니다.
표결 결과 한국을 포함한 열두 개 나라가 찬성하고 영국과 스위스가 기권했지만, 미국이 반대하면서 결국 부결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로버트 우드/주유엔 미국 대사]
″우리는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뉴욕 (UN)에서의 성급한 행동이 팔레스타인을 위한 독립 국가 수립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오랫동안 명확히 해왔습니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당시에도 ′당사자들끼리 협상하라′며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습니다.
가자 지구 전쟁이 반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자국이 각각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위해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다시 요청한 겁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미국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면서도 시행을 가로막는 모순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병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 것입니까? 사람들을 추방하고 살해할 면책권을 줄 것입니까?″
반면 이스라엘 측은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의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을 향한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셈인데, 대선을 앞두고 점차 악화 되는 미국 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