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소문난 타격 재능' LG 김범석, "목표는 KBO 대표 포수"

입력 | 2024-05-16 20:48   수정 | 2024-05-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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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엄청난 타격 재능 덕에 LG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죠.

본격적으로 포수 수업까지 받으면서 팀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받는 김범석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올 시즌 LG 김범석의 등장은 강렬했습니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역전 만루포.

″김범석에게 기대했던 바로 그 한 방!″

2번째 홈런도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이었습니다.

″이런 타자예요. 김범석은 그냥 이런 타자입니다.″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소문난 타격 재능을 입증한 2년차 김범석.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입니다.

매일 경기 전 ′레전드′ 박경완 코치와 강도 높은 포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기본부터 하나하나 세심한 지도가 이어집니다.

[박경완/LG코치]
″(앞에서 튄 공이) 위로 넘어가는 건 글러브로 막으면 안돼. 가슴으로 막으면 되잖아.″

블로킹 훈련 중 공에 맞아도.. 묵묵히 훈련을 소화해냅니다.

[김범석/LG]
″(포수를)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코치님께서) 다 처음부터 알려주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포수 수비 부담은) 원래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나선 포수 데뷔전도 화제였습니다.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에.. 흔들리는 19년 차 선배 김진성을 적극적으로 리드해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김범석/LG]
″선배님께 어떤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하자는 대로 할 테니까 믿어주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1루 땅볼을 유도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때 세리머니를 했는데 안 잡혔더라고요. 중계에‥″

올초, 체중 감량 실패로 캠프 조기 귀국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고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알고 있지만‥ ′포수 김범석′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는 확실합니다.

[김범석/LG]
″고등학교 때는 거의 주전 포수로 맨날 나왔으니까 그때 생각이 생생하게 나는 것 같고‥ (1루든 포수든) 팀이 원하는 곳으로 일단은 잘 준비하는 게 목표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수가 되고 싶긴 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