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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문화재' 역사 속으로‥오늘부터 '국가유산'
입력 | 2024-05-17 20:31 수정 | 2024-05-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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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사적인 장소와 가치 있는 유물을 일컫던 문화재라는 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대신 오늘부턴 ′국가유산′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데요, 문다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나무 잎사귀가 비치는 연못 뒤로 작은 누각이 보입니다.
종묘제사를 지내기 전날 임금이 선왕을 추모했던, 종묘 망묘루입니다.
지금까진 이런 역사적 장소를 ′문화재′라고 했는데, 이제부터 ′문화유산′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습니다.
′문화재′ 대신 ′국가 유산′이라는 용어와 체계를 쓰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60년 전 일본 방식을 차용했던 데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개념인 ′유산′을 사용하자는 겁니다.
유형문화재와 민속문화재는 문화유산 명승지와 천연기념물은 자연유산 전통예술과 민간 신앙 등 무형문화재는 무형 유산으로 분류됩니다.
[한경구/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소유와 보존의 대상으로만 보던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유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강조한다는…″
문화재청에서 아름을 바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정책도 강조했습니다.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은 국외로 반출할 수 있게 하고, 88올림픽의 굴렁쇠처럼 미래의 유산도 찾기로 했습니다.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서울 월드컵경기장처럼 현대에 지어져도 역사적 가치가 있다면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이름 뿐 아니라 정책적 변화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광표/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
″좀 더 체계적이고 산업화에 대한 구체적 결과물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된다.″
국가유산청은 출범을 맞아 경복궁, 종묘 등 국가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48만 건도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이상용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