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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검찰총장 "김 여사 반드시 불러야"‥대통령실과 갈등 2라운드?
입력 | 2024-06-04 19:58 수정 | 2024-06-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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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이 이달 안에 소환 통보를 할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검찰 총장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검찰은 검찰 총장 출신 대통령 부인의 소환 조사를 어떻게 처리할까요?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소환 필요성을 묻자 법 앞에 성역이 없다고 한 이원석 검찰총장.
[이원석/검찰총장(어제)]
″비단 이 사건만이 아니라 모든 사건에 있어서 제가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이 총장이 최근 주변에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반드시 소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 조사 방침을 분명히 한 겁니다.
지난달 2일 이 총장은 명품백 수사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검찰 인사가 끝난 지난주에는 수사전담팀 부장검사도 불러 보고도 받았습니다.
수사팀은 김 여사에게 샤넬화장품과 디올백을 줬다는 최재영 목사를 2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창준 전 미국연방 하원의원을 사후에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김 여사측에 부탁했다는 진술과 대통령실 직원이 이를 확인했다는 통화녹음 등 증거도 확보했습니다.
[대통령실 직원-최재영 목사 (재작년 10월, 음성변조)]
″저기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아 예,예,예.>″
이르면 이달 안에 김 여사에 대한 소환 통보가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도 지난해 말 김 여사 측에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를 여러 번 부를 수 없으니 명품백과 주가조작 의혹을 한꺼번에 조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관건은 대통령실 반응입니다.
최근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부 교체되자 대통령실이 이 총장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하겠다는 이 총장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실과 검찰총장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