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핵심 선수였던 이재도와 이관희를, 소노의 전성현, DB 두경민과 각각 맞바꾸면서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G는 오늘 하루에만 두 개의 빅딜를 발표해 잠잠했던 이적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0.3점을 합작한 주축 이재도와 이관희를 리그 MVP 출신 가드 DB 두경민, 국내 최고 슈터 소노 전성현과 각각 맞바꿨습니다.
네 명 모두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들의 몸값을 감안했을 때, 리그 역사에 손꼽힐만한 역대급 트레이드입니다.
[조상현/LG 감독]
″1번(포인트 가드), 2번(슈팅 가드)에서 조금 더 득점을 바라는 상황에서 (트레이드) 카드도 좀 맞았던 같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숙원을 푸는 게 역사를 만드는 게 제 숙제인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 좀 변화를 준 거고…″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반겼습니다.
[전성현/LG]
″사실 제가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한 거라서 (소노) 팬들께 좀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LG 팬들께 좀 환영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어요.″
SNS에 ′몰래카메라인가′라는 반응을 보인 이관희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관희/DB]
″조상현 감독님께서 제가 마음에 들고 좋아하셨다면 트레이드를 안 했겠죠. 서로 맞추는 데 있어서 조금 어려웠던 거는 사실이고, 이제 더 이상 LG에 대한 생각은 별로 이제 하고 싶지는 않아요. (DB가) 무조건 LG보다는 높은 순위에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라는 성적표를 들고도 우승을 위해 주전급 선수 4명을 떠나보낸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