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역대급 트레이드' LG‥'바꿔! 모든 걸 다 바꿔!'

입력 | 2024-06-04 20:44   수정 | 2024-06-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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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농구에서 역대급 트레이드가 성사됐습니다.

LG가 핵심 선수였던 이재도와 이관희를, 소노의 전성현, DB 두경민과 각각 맞바꾸면서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G는 오늘 하루에만 두 개의 빅딜를 발표해 잠잠했던 이적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0.3점을 합작한 주축 이재도와 이관희를 리그 MVP 출신 가드 DB 두경민, 국내 최고 슈터 소노 전성현과 각각 맞바꿨습니다.

네 명 모두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들의 몸값을 감안했을 때, 리그 역사에 손꼽힐만한 역대급 트레이드입니다.

[조상현/LG 감독]
″1번(포인트 가드), 2번(슈팅 가드)에서 조금 더 득점을 바라는 상황에서 (트레이드) 카드도 좀 맞았던 같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숙원을 푸는 게 역사를 만드는 게 제 숙제인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 좀 변화를 준 거고…″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반겼습니다.

[전성현/LG]
″사실 제가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한 거라서 (소노) 팬들께 좀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LG 팬들께 좀 환영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어요.″

SNS에 ′몰래카메라인가′라는 반응을 보인 이관희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관희/DB]
″조상현 감독님께서 제가 마음에 들고 좋아하셨다면 트레이드를 안 했겠죠. 서로 맞추는 데 있어서 조금 어려웠던 거는 사실이고, 이제 더 이상 LG에 대한 생각은 별로 이제 하고 싶지는 않아요. (DB가) 무조건 LG보다는 높은 순위에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라는 성적표를 들고도 우승을 위해 주전급 선수 4명을 떠나보낸 LG.

모험같은 승부수가 통할지 오는 24일부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