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최종 선택' 홍명보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

입력 | 2024-07-07 20:24   수정 | 2024-07-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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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클린스만 경질 이후 다섯 달 만에 찾은 정식 감독입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오후, 홍명보 울산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가 포옛 전 선덜랜드 감독과 바그너 전 노리치 감독을 면접한 데 이어 그제 마지막 후보로 홍명보 감독을 만난 끝에 공석이었던 축구대표팀 감독직은 다섯 달 만에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습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사우디 아시안컵까지.

총 2년 6개월 동안 감독직을 맡게 되는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직후중간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스만 경질 직후부터 유력한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홍 감독은 그때마다 거절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지난 2월)]
″저는 좀 힘들었어요. 제 이름이 거론되는 거에 대해서는 예전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편으로 많이 불편했는데 제가 그 안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지만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은 협회의 설득에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고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K리그 시즌 도중 감독을 빼가게 되면서 감독 선임까지 진통이 예상되지만 울산은 협회의 일방적인 결정은 아니었고 양측이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김광국/울산 대표이사]
″대한민국 축구와 K리그를 두루두루 고려하면서 결정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내는 게 저희 구단의 역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했던 이임생 이사가 내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