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세웅

"위안부 강제동원인가?" 질문에‥이진숙 "논쟁적 사안"

입력 | 2024-07-26 20:07   수정 | 2024-07-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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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하루 연장되면서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이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였는지, 자발적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논쟁적인 사안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사흘차, 여야는 청문회장 밖에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먼저 이 후보자는 ″임명 대상이 아닌 고발 대상″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인철/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자회견)]
″모든 면에서 방송통신위원장직은 물론이고 어떤 공직에도 부적합한 인사라는 것이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사흘간의 청문회가 ″후보자 괴롭히기″라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국회 기자회견)]
″(청문회를) 이틀간 한다는 것조차 유례없는 일인데 사흘째 이어지며 인사검증이 체력검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가 과거 SNS에 올린 정치 편향 글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는데, 이번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위안부입니까? 아니면 강제입니까? 아니면 자발적입니까?″

[이진숙/후보자]
″논쟁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논쟁을 누구와 누구가 하고 있어서 논쟁적입니까?″

[이진숙/후보자]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절차를 막기 위해 ″무도한 행동을 한다″고 맞받으며, MBC 보도 방향과 노조 구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방문진 이사를 훌륭한 분들로 교체를 해서 MBC 지도부를 바꾸더라도 이런 문제들이 반복될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

[이진숙/후보자]
″MBC가 ′민노총 브로드캐스팅 컴퍼니′ 또는 ′민주당 브로드캐스팅 컴퍼니′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노동권력에서도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여당에선 ″3일 청문회를 해도 달라질 게 없다″며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기정사실화했고, 야당은 내일 이 후보자가 근무했던 대전MBC를 방문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현장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