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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미국 고용 악화에 나스닥 2.4% 급락‥금리 인하 언제쯤?
입력 | 2024-08-03 18:45 수정 | 2024-08-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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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코스피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오늘 뉴욕증시도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미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경기침체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던진 건데요.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현지 시각으로 2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1.51% 내렸고 S&P500 지수는 1.84% 내리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43%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나빴기 때문인데, 7월 실업률은 4.3%로 3년 만에 가장 높았고 비농업 일자리는 11만 4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실업률로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지표인 이른바 ′삼의 법칙′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간 이동평균치가 앞선 1년의 최저치보다 얼마나 높은가를 보는 건데, 0.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면서 침체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풀이됐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연준이 지난 7월에 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시점을 놓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따라서 9월의 금리 인하는 거의 당연시되고, 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예측입니다.
반도체 주가 등이 대폭 떨어지는 등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만/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
″′(미국) 경기가 침체되는 시작점이다′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고…한국은 수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같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국내 시중 금리도 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는 수도권 중심으로 뛰고 있는 집값,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에만 7조 6천억 원이 늘어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면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더 쏠릴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경기 변수에도 불구하고 10월이나 11월 이후로 금리 인하 시점이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