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령

금메달 몇 개나 더?‥'근대5종' 쾌조의 출발

입력 | 2024-08-09 19:52   수정 | 2024-08-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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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리 선수단 또 한 명의 메달 후보죠.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근대 5종의 전웅태 선수가, 첫날 일정을 지난 대회 때보다 좋은 성적으로 출발하며, 2회 연속 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파리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펜싱, 수영, 승마, 육상과 사격.

다섯 종목을 골고루 잘해야 하는 만큼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한 근대5종.

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가 따 낸 사상 첫 동메달은 그래서 더 값졌습니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의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출전 선수 36명이 모두 맞붙는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22승 13패로 4위에 올라 9위로 출발했던 도쿄올림픽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첫날을 마쳤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대표팀]
″잘 준비했고 그리고 또 여기 와서는 ′이미 (준비가) 다 끝났다′ 생각했거든요. 이미 다 끝나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거 최대한 보여주고 우리 즐기자′라는 생각을 갖고‥″

검증된 실력만큼 출발도 순조로웠습니다.

오늘부턴 베르사유 궁전으로 무대를 옮겨, 승마를 시작으로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오늘 준결승에선 5개 종목을 모두 치러 결승 진출자 18명을 가리게 됩니다.

최대 변수는 승마.

주최 측이 준비한 말을 추첨에 따라 무작위로 배정받는 만큼 말의 성향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 올림픽부터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대체되지만, 전웅태는 이런 변수마저 실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옵니다.

하루 10시간 지옥 훈련으로 모자라 지난 6월 말 일찌감치 프랑스에 입성해 적응훈련까지 마친 만큼 자신감도 충분합니다.

[전웅태/근대5종 대표팀]
″당연히 운동선수로서 부담감도 있어야 되고 또 자신감도 있어야 되고, 그런데 부담감을 느끼기에는 저희가 너무 훈련을 잘하고 왔다고 생각을 해서‥″

함께 출전한 서창완도 생애 첫 올림픽 랭킹 라운드에서 10위를 기록하며 동반 메달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