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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민주 전현직 대통령 총출동‥시위대 끝내 충돌
입력 | 2024-08-21 20:30 수정 | 2024-08-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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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최종 추인됐습니다.
어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든든한 지원을 다짐했고, 과거 트럼프 진영 인사들까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카고 현지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전당 대회 첫날,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의 대스타이자 시카고에 정치적 뿌리를 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의 든든한 뒷배를 다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미국은 새로운 장이 준비돼 있습니다. 더 나은 이야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대변인과 영부인 비서실장을 지낸 공화당원과 공화당 소속 현직 시장도 깜짝 등장해 해리스 지지를 고백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내 분열이 여실히 드러난 겁니다.
[스테파니 그리샴 (공화, 트럼프 집권 당시 백악관 대변인)]
″나의 정당보다 나의 나라를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진실을 말합니다. 저는 그녀에게 투표할 겁니다.″
불과 한 달 전 대선에 출마한 해리스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역전한 건 바이든 앞에서 흔들리던 민주당 유권자 뿐 아니라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정서까지 흡수한 덕이라 게 현장의 분석입니다.
[미셸 모레노 실바/민주당 대의원]
″모두가 트럼프의 거짓말, 나쁜 수사, 분열, 그가 미국과 세계에 가하는 위협을 알아차리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현직 미국 대통령 3명이 참석하다 보니 경비와 보안이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합니다.
또 행사장 안은 축제 분위기지만 행사장 밖에는 전국에서 시위대 수만 명이 몰려오면서 시카고 도시 전체가 하루 종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제 정의, 낙태권, 기후 위기, 뭣보다 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는 외침이 더해졌고 끝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팀 비안도/반전 단체]
″그들은 입으로만 평화와 휴전을 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번 주에 200억 달러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어요.″
내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고 해리스와 친분을 과시한 가수 비욘세와 지난 대선 때 바이든-해리스 팀을 지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여부도 관심거립니다.
시카고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시카고) /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