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IFA '인공지능' 전쟁

입력 | 2024-09-07 20:17   수정 | 2024-09-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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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CES 등과 더불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 가전박람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박람회이고,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이번 박람회의 화두는 인공지능, AI였습니다.

김민찬 특파원이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 리포트 ▶

약속 시각에 맞춰 AI가 택시를 불러줍니다.

[LG AI홈]
″베를린 테니스 클럽으로 가는 택시를 배차할까요?″

운동이 끝날 때면, 세탁기는 자동으로 기능성 의류 모드로 변경됩니다.

LG가 새롭게 선보인 집안 가전을 이어주는 생성형 AI 홈입니다.

[아베 하버캠프/박람회 관람객]
″정말 흥미로운 것은 집의 모든 부분이 지금은 따로따로 작동하지만, 하나의 생태계로 결합해 함께 작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 삼성 역시, AI 기술 소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TV로 집안 가전을 모두 제어하고, 냉장고는 안에 있는 음식재료에 맞게 요리법을 추천합니다.

그동안 AI 기술은 비전 제시에 그쳤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제는 공감과 소통으로, 인간 생활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진화했다는 게 업체들의 평가입니다.

여기에 ′꺼줘, 켜줘′가 아닌 ″덥다″거나 ″땀난다″는 말만 들어도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카타리나 마이어/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랩]
″빅스비의 업그레이드로 많은 가전제품을 더욱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입니다.

기업들마다 진화한 AI 제품을 앞다퉈 소개하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만 2,200여 개.

우리 기업은 127곳이 참여해 기술력을 뽐냈는데, 특히 혁신 파트너 국가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튀르키예 기업으로 상표권이 넘어간, 추억 속의 대우전자도 전시 부스를 차렸습니다.

진화와 확장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AI 기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와 환경을 생각하는 영역으로도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류상희 /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