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천현우

'AI 위협' 대응하려면 전 세계가 똘똘 뭉쳐야‥잘 될까?

입력 | 2024-09-22 20:17   수정 | 2024-09-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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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공지능 기술의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혐오와 폭력, 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에 이용되는 AI의 위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UN까지 나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 비서 ′아멜리아′를 선보였습니다.

실시간 매출을 모니터링하고 재고관리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올인원′ AI의 탄생으로 온라인 판매의 대변혁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만큼이나 부작용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정인의 얼굴을 본뜬 딥페이크 범죄로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생겨났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기업들은 딥페이크 영상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지 자오/아너 최고경영자]
″우리는 기술을 사용해 영상을 분석하고 각 세부 사항을 확인하며, 그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판단합니다.″

그러자 AI를 시장에만 맡길 수 없다며 유엔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유엔 산하 인공지능고위급자문기구는 최근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관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AI의 심각한 부작용이 민주주의 제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과학적 평가와 정책적 대화를 통해 세계에 닥칠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만딥 길/유엔 기술 특사]
″보고서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의 광범위한 여정은 끝났고, 이제 AI가 소수가 아닌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유엔은 국제 과학 패널과 정부 간 협의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유엔 내 소규모의 AI 사무국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 지구적 협력을 통해 AI의 부작용을 통제하겠다는 유엔의 구상은 각 개별 기업이나 국가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