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경아

스마트폰 다음은 스마트 안경? AI 만난 스마트 안경, 경쟁 '치열'

입력 | 2024-09-26 20:39   수정 | 2024-09-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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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눈의 움직임을 이용해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공개했습니다.

한동안 인기가 뜸했던 스마트 안경이 생성형 AI를 만나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뉴욕 임경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직접 무대에 오른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꺼내든 신제품은, 안경 이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
″이게 바로 저희의 첫 번째, 완벽하게 작동하는 시제품 ′오라이언′입니다. 그리고 감히 말하건데, 이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안경입니다.″

검은색 뿔테 안경 ′오라이언′은 쓰는 스마트폰입니다.

문자 메시지, 화상 통화는 물론 홀로그램 증강 현실 ′AR′ 기능이 구현됩니다.

손목 밴드와, 눈 움직임을 추적하는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클릭′ 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습니다.

허공에 허우적대는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용감을 선보입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무게 100그램은 정말 대단하네요. 이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시선 추적(트래킹)도 좋고, 밝기도 좋고, 색상 대비도 좋습니다. 시야는 정말 탁월합니다.″

다만 언제, 얼마에 소비자 제품을 내놓을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메타와 경쟁하고 있는 ′스냅챗′ 운영사 스냅 역시, 최근 AR 기능이 강화된 차세대 스마트 안경 ′스펙타클스′를 공개했습니다.

′오픈AI′ 인공지능을 탑재해 대화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3D로 표현하며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애플 역시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마트 안경이 결국 스마트폰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주춤하던 스마트 안경에 AI가 더해지면서 다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지금 스마트폰을 쓰듯, 스마트 안경이 일상 속에 자리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