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스웨덴 한림원은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사이 일부 보수층에서 한 작가의 소설이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
맞는 얘기인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 리포트 ▶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 국내 작가는 SNS에 한강 소설이 ″죄다 역사 왜곡″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중학생 소년과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라서, 또 제주 4.3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어서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후 보수 일각에서 이 같은 주장을 퍼뜨리면서 ′논란′으로 기사화됐습니다.
◀ 기자 ▶
5.18 관련 내용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중학생 동호는 당시 계엄군 총탄에 맞아 숨진 광주상고 1학년 문재학 열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광주교육청 자료를 보면, 5.18 당시 총에 맞거나 구타를 당해 숨진 청소년 희생자는 16개 학교, 18명이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