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승은

윤석열-한동훈 21일 만난다‥'독대' 요구했지만 한 달 만에 '면담'?

입력 | 2024-10-18 20:16   수정 | 2024-10-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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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달째 약속을 잡지 못하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 오후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 대표가 요구한 건 ′독대′였는데, 유독 대통령실은 ′면담′이라는 용어를 고집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는데요.

가장 큰 쟁점은 역시 김건희 여사 문제일 텐데, 대통령실은 벌써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 21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한 대표가 지난달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직전부터,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구한 지 한 달 만입니다.

한 대표가 요구한 것도 ′독대′였고 언론들도 ′독대′라는 표현을 써 왔지만, 대통령실은 ′면담′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실제 형식도 두 사람만 만나는 독대가 아니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차담회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입니다.″

대화 의제에는 제한을 두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논란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약속 이행, 대통령실의 인적쇄신, 또 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가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김 여사 라인′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김 여사의 공개활동을 줄이는 대신, 오히려 공식활동을 보조할 제2부속실 출범을 준비해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제가 여러 가지 국민들의 불만과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3%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67%로, 현재 적당하다거나 늘려야 한다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세 번째 발의된 가운데, 대통령실이 재보궐선거에서 선전한 여당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도 묵살하기도 어렵다 보니, 벌써부터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김두영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