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해선

'명태균 보고서' 증언자 소환‥예비후보들은 대질조사

입력 | 2024-11-21 20:07   수정 | 2024-11-21 20: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가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를 활용했다고 주장한 인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해선 기자, 검찰이 윤석열 캠프에 있었던 신용한 전 교수를 불러서 조사했죠?

◀ 기자 ▶

네, 신용한 전 교수는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던 인물인데요.

검찰이 5시간가량 참고인 조사를 했습니다.

신 전 교수는 대선 당일 윤석열 캠프에서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라 불린 비공표 여론조사를 놓고 선거전략을 짰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신용한/전 서원대 석좌교수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제가 객관적인 자료로 다 회의 자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파일을 보기 전과 후에 회의가 있습니다. 특히 후의 회의 같은 경우는 긴급회의라고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캠프에서 본 이후 ′긴급회의′가 잡혔다는 것이 신씨의 설명입니다.

명씨가 윤석열 후보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면 명태균씨는 당시 윤 후보 측에 공표된 여론조사는 몇 번 줬지만, 비공표 여론조사는 준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명태균 씨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면서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잖아요.

이 부분 관련해서 대질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나섰던 예비후보자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명태균 씨 등에게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1억 2천만 원씩, 모두 2억 4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미래한국연구소의 운영 자금으로 빌려줬다며, 공천 명목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거래 현장에 같이 있었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도 불러 3자 대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명씨는 이 돈에 대해서는 ″김 전 소장이 받은 것″이라며 자신은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지검에서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