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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대구 시민들 칼바람 속에서 "대통령 퇴진" 촉구
입력 | 2024-12-09 20:52 수정 | 2024-12-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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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곳의 지역구에서 모두 국민의힘 의원만 뽑은 대구에서도 시민들이 닷새째 거리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대구 동성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은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은 저녁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초겨울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촛불과 깃발을 든 참가자들은 대구 주요 도심 2km 구간을 행진하면서 ″대통령 탄핵″을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집회에는 퇴근하고 바로 왔다는 직장인부터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공부하다 나왔다는 대학생, 고등학생도 보였고, 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시민도 있습니다.
[김정열/대구 달서구]
″국민의힘도 좋지만 당보다 국민이 그 위에 있고 그리고 대구가 아직까지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퇴근하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계엄령 사태를 겪고도 대통령 탄핵안이 표결조차 되지 못한 상황에 분노한 모습입니다.
[서명아/경북 경산시]
″국민의힘은 국민의 편이 전혀 아니고, 자기 당의 이익과 자기 당의 당리당략, 본인의 정치 생명 밖에 관심없는 정당이란 걸 너무 잘 보여줬잖아요. 직접.″
시민들은 대구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 12명 이름을 하나하나 외치면서 ′내란의 공범′이라고 규탄했고요.
오는 14일에 열릴 예정인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에는 표결에 동참하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이주연/대구 북구]
″투표라는 게 제일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행위인데 그 가치를 싸그리 무너뜨렸다는 생각에, 내가 행사하는 한 표는 의미가 없어졌구나 싶어져서 그게 화가 났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한 대구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계속 촛불을 들겠다며, 내일 밤에도 동성로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도심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준(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