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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7명에서 멈춘 공개 이탈표 선언‥내일, 운명의 날 8표 넘길까?
입력 | 2024-12-13 19:36 수정 | 2024-12-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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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윤 대통령의 운명을 가르는 건 국민의힘에서 나올 이탈표가 몇 표일지, 과연 8표를 넘을지 여부입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탄핵 찬성을 공개 선언한 7명 외에 오늘 추가로 8번째 공개 이탈표 선언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다만, 일주일 전 국민의힘의 집단 표결불참을 두고 워낙 국민적 비판이 거세다 보니, 상당수 의원들이 표결에는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국회 본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우리 보수계의 배신자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한 조경태·한지아 의원은 김 의원을 격려했지만,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초선 후배 의원을 붙잡고 훈계하듯 거센 설전을 벌였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예를 들어서 몇 개월 안으로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지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선배님. 근데 그 부분은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한지아·진종오까지 7명.
국민의힘에선 더 이상 공개 이탈표 선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주 1차 표결 때처럼 집단 퇴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의원]
″<의원님 그러면 표결은 들어가시는 거죠?> 할 거예요.″
실제로 앞선 원내대표 선거에선 ′자유투표′를 주장한 김태호 의원이 3분의 1에 가까운 34표를 얻었습니다.
다만 ′탄핵 반대′ 당론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당론을 따른다′는 의원도 많았고, ′당론이 바뀔지′ 여부에 대해선 다들 말을 아꼈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탄핵 반대 당론은 조금 바뀔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당론이 변경이 없는 거 같은데…″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완전히 ′커밍아웃′한 사람이 7명이나 지금 돼 있잖아요. 그래서 그러니까 상황이 달라졌죠.″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선 탄핵안 표결에 관한 당론에 대해서는 내일 의총에서 108명의 의원들의 뜻을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친윤계′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이미 공개 이탈표 선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 ″최대한 당론을 따르라고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도 토로했습니다.
막판 결정될 국민의힘의 당론, 과연 집단 퇴장할지 자유투표 할지 여부, 또, 각각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최종 결심까지, 여러 변수에 따라 국민의힘 이탈표 규모와 윤 대통령의 최종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이지호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