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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이제부터 시작"‥국회 향했던 시민 목소리 헌재로
입력 | 2024-12-15 19:47 수정 | 2024-12-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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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지만, 시민들은 오늘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소추안 가결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 국회 앞을 물들였던 응원봉은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 날에도 거리를 밝혔습니다.
집회 장소만 서울 여의도에서 헌법재판소에 더 가까운 광화문으로 옮겨왔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외침도 그대로였습니다.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탄핵안이 겨우 4표를 넘겨 가까스로 통과된 만큼, 시민들은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은진/촛불행동 공동대표]
″우리의 투쟁의 고삐를 늦출 수 없습니다. 새로운 단계의 싸움을 시작해야 합니다. 두 번째 목표인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을 하루라도 빨리 받아내기 위해 계속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주최 측 추산 7천여 명의 시민들은 집회 뒤 광화문에서 북촌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습니다.
[정관호]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니까 열심히 참여해야겠다 생각해서...″
[노중]
″아이 셋 그리고 우리 애엄마와 같이 다섯 식구 모두 다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한소리 한마음으로 듣게 하기 위해서라도...″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며, 헌재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집회는 대전과 울산, 강원 등 전국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 명령이다! 헌법재판소는 탄핵 결정 인용하라!> 인용하라! 인용하라! 인용하라!″
[김지호]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아직 1차전에 승리했으니까 최종적으로 우리가 완전 승리를 해보자.″
광주에서는 특전사 동지회원들이 5.18 국립 묘지를 참배하고 ″다시는 특전사 장병들이 반국가 내란 세력에게 이용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열두 밤 동안 여의도를 밝혔던 촛불문화제도 내일부터는 매일 저녁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최창원(울산) 차민수(원주) 강성우(광주) / 영상편집 :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