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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민주당, '한덕수 탄핵' 당론 채택‥발의는 26일까지 지켜보기로
입력 | 2024-12-24 20:10 수정 | 2024-12-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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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덕수 총리의 입장 발표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오늘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라고 못박았던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했는데요.
탄핵안을 당장 오늘 발의하기로 했다가 일단은 26일 본회의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오히려 여야 합의를 요구하고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며 곧바로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을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도 ′여야가 합의하라′는 요구는 헌법·법률에 아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가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선출하면, 그대로 임명하는 게 헌법상 옳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독립적인 내란 행위라고 생각이 됩니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되겠습니다.″
지도부 회의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만장일치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다만, 성탄절을 넘겨 26일까지 상황을 본 뒤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내란죄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내란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 공포, 또, 26일 국회가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안을 의결하면, 즉시 이들을 임명할 것, 세 가지 요구를 수용할지 보겠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마지막 기회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서 빨리 신속하게 내란이 종결되는데 적극 협조하기를…″
민주당이 숨 고르기로 태세를 전환한 것은, 한 총리에게 강한 경고를 던진 만큼 한 번 더 시간을 주며 여론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만약 26일 한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은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연내 표결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