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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정신 번쩍 든' 류현진 "내년엔 가을야구"
입력 | 2024-12-24 20:48 수정 | 2024-12-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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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 선수가 KBO리그 복귀 첫 시즌을 되돌아봤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지만 내년엔 꼭 가을야구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류현진/한화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메이저리그 팀의 다년 계약 포기하시고 한화 오셨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FA기간을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했던 약속…′제가 건강할 때 돌아오겠다′″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오며 약속을 지켰지만 KBO 무대는 녹록지 않았습니다.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등 새 환경 적응에 애를 먹었고, 한 이닝에 무려 9점을 내 주는 등 류현진답지 않은 제구력에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팀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이름값을 했지만 정작 팀은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 고참들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겠다′던 약속을 류현진이라고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류현진/한화]
″정신 번쩍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될 거라고 저희 고참끼리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고 말 조심하겠습니다.″
방송 출연과 재단 활동 등 바쁜 일정 속에도 지난 달부터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나선 류현진.
홈 구장이 완공을 앞둔 만큼 내년 시즌은 데뷔 20년차 베테랑에게도 특별합니다.
개막전 선발 욕심도 숨길 수 없습니다.
[류현진/한화]
″그냥 너무 기대돼요. (선발) 순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대되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복귀 첫해 아쉬움을 털어내고 또 한 번 목표로 삼은 가을야구.
류현진은 다음 달 후배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류현진/한화]
″저희 선수들 조금 더 집중해서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임혜민 / 영상출처: 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