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혜인

추위 속 3시간 정전‥아파트 화재 대피 소동

입력 | 2024-01-13 07:12   수정 | 2024-01-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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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3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아파트 화재로 1백 명 가까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밤, 아파트 불이 모두 꺼져있습니다.

집에서 의지할 건 작은 불빛뿐입니다.

어제 오후 7시 25분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9백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지역 전선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아파트 자체 설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3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됐는데, 난방까지 끊겨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제보자]
″집 안에서만 일단 온기로 그냥 문 안 열고 버티고 있어요.″

구청도 긴급상황을 대비해 주민센터 등에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2천여 세대 규모의 인근 아파트도 일부 정전됐다가 20분 만에 복구됐는데, 그 사이 주민 2명이 승강기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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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은 까맣게 그을렸고, 소방대원들은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 오후 9시 반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9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주자가 물을 끓이던 중 불이 주변 종이상자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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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4시쯤에는 경기 평택의 송탄공단에서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